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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걸어온 中 시진핑 앞날은 가시밭길

Sophian(소피안) 2017. 12. 9. 12:42
꽃길 걸어온 中 시진핑 앞날은 가시밭길

 

  

졸고(꽃길 걸어온 中 시진핑 앞날은 가시밭길)가 주간 동아(2016/11/09-11/15 No.1062)에 실렸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제18기 6중전회 폐막일인 10월 27일 코뮤니케(communiqué 발표문)를 통해 시진핑 총서기를 ‘당 중앙의 핵심’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시진핑 ‘1강(强)체제’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핵심’ 이란 말은 지금까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의 3인에게만 붙여진 호칭이었는데, 중국공산당은 이번 발표문에 ‘시진핑(習近平)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라는 표현을 명기함으로써 시진핑 1인체제의 권력기반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직(汚職)의 횡행, 부패의 만연, 빈부의 격차, 부동산 버블, 과잉생산설비, 과도한 공공투자, 기업채무(빚)의 증가, 구조개혁 지연 등등 첩첩산중의 난제를 껴안고 있는 현재의 중국은, 

문화혁명(文革) 직후의 시기에 필적할 만큼 정치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래서 시진핑 정권은 이 역경(逆境)에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독재와 권력집중을 강화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習) 정권은 이번 6중전회를 통해, 권력집중과 독재를 정당화(正当化)하기 위해 오직(汚職)과 부패 등을 보다 철저하게 척결하려고 했고, 그러기 위한 한 수단으로 당의 중요법규('신(新)정세하의 당내정치생활(党内政治生活)에 관한 약간의 준칙(準則)', '당내감독조례' 등)까지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총서기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과잉생산설비, 과도한 공공투자, 부동산 버블 등으로 중국경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고, 이미 국제경제전문가들로부터 경고장을 받아들고 있습니다. 중국군부도 시진핑에 대해 이제 대놓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관료들은 시진핑의 지시를 듣는 척하다가 실제로는 무시해 버리는 '사보타주'를 벌이기도 합니다. 

욱 심각한 것은 공청단파(후진타오, 후춘화, 리커창 등)와 상하이파(장쩌민, 리홍중 등), 그리고 시진핑 파벌(저장파: 왕치산, 황쿤밍, 리창, 천민얼 등)이 서로 '이를 갈면서'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 뿐만이 아니라, 군(軍)도 공청단파, 상하이파, 시진핑파벌로 나뉘어져 있어, 군과 정치가 같이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 파벌 싸움이 심하게 붙으면 자칫 '내전'으로 치달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시(習)의 앞날에 대해 낙관은 금물입니다. 시진핑이 앞으로 내닫는 길은 결코 아카시아의 꽃비가 내리는 길이 아닌, 억수 같은 장대비가 퍼붓는 진흙탕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래, "놓치면 후회하십니다."       

 

  

  

↑ 주간동아 2016.11.09-11.15  VOL.1062 CONTENTS

↑ 주간동아 2016.11.09-11.15  VOL.1062  표지  

 

 

■ 꽃길 걸어온 中 시진핑 앞날은 가시밭길

 → http://weekly.donga.com/List?c=06 이곳



> 시진핑  제18기_6중전회  임기연장  군부  파벌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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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9 12: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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