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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日 아베의 임기 연장 노림수

Sophian(소피안) 2017. 12. 9. 11:12
中 시진핑・日 아베의 임기 연장 노림수 

 

  


졸고(中 시진핑・日 아베의 임기 연장 노림수)가 주간 동아(2016/10/19-10/25 No.1059)에 실렸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최고통치자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아베(安倍晋三) 총리는 지금 임기연장이라는 노림수를 갈고 닦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장기집권의 길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반대파벌의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시진핑에 저항하는 세력으로는, 우선 공청단(파벌 보스: 후진타오)의 기반 위에 서 있는 리커창(李克強), 링지화(令計画), 후춘화(胡春華)가 막강합니다. 시진핑 파벌(저장파=浙江派)과, 리커창을 선두에 세운 공청단(共青団)과는 지금 피비린 나는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진타오는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나서도 지금 계속 '집정'(執政=院政=상왕=옥상옥)을 펴려고 노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후진타오는 정권 2기때(2007~2012)는 링지화를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링지화는, 아들 링구(令谷)가 2012년 3월 '화려한' 교통사고를 낸 것이 시진핑 측에 꼬투리가 잡히며, 결국 실각했습니다. 후진타오는 정권 1기 때(2002~2007)는 자신의 키드(kid)였던 리커창에게 '왕관'을 물려준다는 구상을 했었으나, 후진타오(胡锦涛)의 구상과는 달리 리커창은 2007년 제 17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에게 패했습니다. 

후진타오의 또 하나의 대안은, 공청단의 호프로서, 후진타오가 그토록 애중했던 '젊은 에이스' 후춘화(胡春華)입니다. 후춘화는 1963년 4월생으로 지금 패기로써 시진핑과 맞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저장파(浙江派)를 거느린 시진핑과, 공청단(共青団=共産主義青年団)과의 처절하고 살벌한 암투의 현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도 9월부터 (자민당) 총재 임기연장의 검토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21년 9월까지 3년 더 임기를 연장하여 (또는 더 나아가 2021년 9월 이후까지도 시야에 넣어서) 아베 총리 스스로의 지휘 하에 '메가 프로젝트'인 2020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로부터의 북방 4개섬 반환, 헌법개정 등도 완수해 내고 싶어 합니다. 후세에 자자손손 전해지는 '아베 레가시(legacy)'를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시바(石破茂) 파벌과 기시다(岸田文雄) 파벌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77세) 자민당 간사장과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74) 자민당 부총재 등이 촉발시킨 아베 용인론(容認論)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아베의 임기연장에 대한 이론(異論)은 한풀 꺾이고 있는 상황으로 비쳐집니다. 지금 일본사회에서의 화두는 '레가시(legacy)'입니다. 이 '레가시'라는 말에 주목하면서, 아래, 일본사회의 움직임을 깊이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일 쌍방의 권력자가 비슷한 방식으로 임기연장에 들어간다면, 동북아시아에서는 시진핑-아베의 기묘한 균형체계가 당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베의 임기연장에 기시다(岸田文雄, 58) 파벌, 이시바(石破茂, 58) 파벌 등이 반대했던 것은, 공청단(파벌 보스: 후진타오・胡锦涛, 73)이 리커창 총리와 광둥성 당 서기 후춘화를 등을 앞세워  '포스트 시진핑'을 노리며 시진핑에 저항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임기연장론의 다른 점은, 중국 공산당 내의 격론은 공개되어 있지 않고 반대세력의 움직임도 표면상으로는 노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큰 구도 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 일본 자민당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중국 쪽이 임기연장으로 갈 때의 허들이 낮은 편입니다. 당 규약의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당 총서기의 임기에 대해서는 「2기 10년, 68세에 달하면 최고지도부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불문율(관례)이 있을 뿐입니다. 이 불문율은 중국 공산당 당내합의에 의해 간단히 뒤집어 유명무실화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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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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